난 롤을 일본서버에서 하다 보니까

디스코드로 종종 일본인 친구들이랑 수다 떨면서

롤을 하는 경우가 많단 말이야.

근데 롤 해보면 다들 알지만 중간에 쉬는 타임 가지지??

그때 우연찮게 서로 일 이야기 하다가 임금 이야기가 나왔음.

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세금 많이 띠가는거 엄청 유명하니까 유게이들도 다 알거고.

그래서 자기가 생각하기엔 일본의 초임은 한국보다는 실수령이 적을거라고 생각한다더라고.

근데 이건 맞는 말임. 한국연봉 3000과 일본 연봉 300만엔은 실수령액이 차이가 상당히 큼.

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세금을 약 30~ 60%정도 더 띠가는 것 같음.

그러다가 이야기 나온게 오오테(大手、おおて）기업.

즉 대기업 이야기가 나왔단 말임.

사실 대기업 연봉은 둘 다 중소기업인들이라 제대로 파악을 못 해서

두 나라끼리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상세하게 토론을 못 했는데

중요한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였음.

그 친구가 말하기를 일본은 대기업 들어가는게 물론 좋지만

중소기업을 들어간다고해서 임금으로 그렇게 큰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

그다지 크지 않다고 하더라고.

이 말 듣고 좀 의아했음.

우리나라에서는 비웃음 당할 말이잖아.

유게이들은 우리나라 중소기업 임금이 대기업 임금의

몇퍼센트 수준인지 알고있음??

그때 친구말 듣고 구글링을 좀 해봤는데

KITA조사에 따르면

우리나라는 53.7% 수준이라고함.

일본은 73.7%였음.

이 조사결과를 보고나서야 일본인 친구의 말이 이해가 가더라고.

이 정도면

"중소기업 갈만한데?" 라는 생각 들지 않아?

(물론 열악한 근무환경, 복지차이 이런거는 일단 제외시켜두고..)

뭐 어떤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열띈 토론은 아니었고

그냥 롤 쉬는 타이밍에 나온 이야기라 여기서 맥없이 끝나기는 했지만..

여러모로 느낀 점이 많은 시간이었음.

근데 이 새@끼가 담판에

엘리스 서폿을 쳐했다니까